젠몬의 식탁, Nuflaat
- Sharemelon

- 6일 전
- 2분 분량

젠틀몬스터의 '누플랏(Nuflaat)'이 테이블을 점령하는 법 🍽️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를 필두로 탬버린즈(Tamburins), 누데이크(Nudake) 등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브랜드를 전개해 온 아이아이컴바인드(IICOMBINED)가 이번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습니다. 바로 테이블웨어 브랜드 '누플랏(Nuflaat)' 런칭입니다.
젠틀몬스터가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지웠던 것처럼, 누플랏은 일상적인 식기류에 파격적인 디자인 언어를 입혀 '테이블'이라는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누플랏의 웨이브(Wave) 컬렉션 / 이미지 출처 : https://www.nuflaat.com/kr/ko
누플랏: 식탁 위의 '젠틀몬스터 DNA'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브랜드들은 늘 '실험'과 '파격'이라는 DNA를 공유해왔습니다. 누플랏 역시 식기류의 '차가운 기능미'를 유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 형태를 전환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실험적인 형태: 기존의 식기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미니멀하면서도 비정형적인 라인, 혹은 오브제의 미학을 극대화한 소형 컬렉션(미니 컬렉션) 등을 선보입니다.
기능의 재해석: 단순히 음식을 담는 도구를 넘어, 테이블 위에서 하나의 설치 미술품처럼 기능하는 오브제로 식기의 역할을 확장합니다.

누플랏의 미니 컬렉션 / 이미지 출처 : https://www.nuflaat.com/kr/ko
누플랏이 얻고자 하는 것: 새로운 미각 경험
누플랏 런칭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젠틀몬스터가 성공시킨 '경험 중심 마케팅'을 테이블 영역으로 가져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1. 공간을 통한 세계관 구축
젠틀몬스터가 매번 매장을 '갤러리'처럼 조성하여 브랜드 태도를 각인시켰듯, 누플랏 역시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신사옥에 위치한 '하우스 노웨어 서울(HAUS NOWHERE SEOUL)'을 통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전시가 아닌,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공감각적 공간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누플랏 하우스 노웨어 서울 / 이미지 출처 : 스토어 위치 | 누플랏
2. 일상 도구의 재발견
누플랏은 선글라스처럼 대중적이지 않은 '식기'를 다루면서도, 그것이 가진 기능적인 아름다움과 예상치 못한 디자인의 재미를 강조합니다. 소비자는 누플랏의 제품을 통해 일상적인 식사 행위에서도 '감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미각을 넘어선 감각의 확장을 지향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에게 누플랏은 누데이크(미각)와 탬버린즈(후각)에 이어, 촉각과 시각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완성하는 중요한 퍼즐 조각입니다.

누플랏의 대표작인 ‘네일(Nail)’ 컬렉션 중 ‘네일 텀블러'(좌), ‘네일팟’(우)
이미지 출처 : https://www.instagram.com/nuflaat/
누플랏은 "가장 평범한 것을 가장 실험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젠틀몬스터식 브랜딩이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보여줄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이들의 파격적인 시도가 식탁 문화에 어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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