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리브랜딩
- Sharemelon

- 10월 17일
- 2분 분량

: 감각적 브랜드 경험이 만드는 차별화
도미노피자(Domino’s Pizza)가 13년 만에 대대적인 브랜드 리프레시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로고 변경이나 색상 업데이트를 넘어, 브랜드의 ‘맛있음(craveability)’을 시각, 청각, 경험 전반에 녹여내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리프레시는 젊은 세대와 미래 고객을 타깃으로, 도미노가 가진 유산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살리려는 시도입니다.

오디오 브랜딩: “Dommmino’s”로 맛을 소리로 느끼다
이번 리브랜딩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브랜드명 자체를 활용한 징글 “Dommmino’s”입니다. 그래미 5회 노미네이트 가수 샤부지(Shaboozey)가 녹음한 이 오디오 브랜딩은 단순한 광고 음악이 아닙니다. 도미노라는 이름에 자연스럽게 ‘음~(mmm)’ 사운드를 포함해, 브랜드를 떠올리는 순간 배고픔과 즐거움, 긍정적 경험을 동시에 자극하도록 설계된 것이죠.
기존 대부분의 브랜드가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달리, 도미노는 이름 자체에 감각적 경험을 심는 ‘Cravemark’ 전략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도미노를 떠올리기만 해도 “먹고 싶다”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샤부지 또한 이번 작업에 대해 “피자는 모든 세대와 문화를 연결하는 음식이다. 도미노의 징글을 녹음하며 재미있게 참여했다”고 밝혀, 브랜드와 아티스트 간 시너지 효과도 강조했습니다.

시각적 아이덴티티: 더 밝고 대담하게
도미노는 시각적 변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핵심 컬러: 기존 빨강과 파랑을 한층 선명하고 뜨겁게 업그레이드, 오븐에서 갓 나온 피자의 열기와 신선함을 표현.
새 서체 ‘Domino’s Sans’: 피자의 둥근 도우를 연상시키는 두껍고 둥근 글자체로, 브랜드 친근감과 개성을 극대화.
패키징 디자인: 전체적으로 밝고 단순하며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브랜드 로고를 강조. 특히 프리미엄 메뉴 박스는 블랙·골드 로고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해 시각적 차별화에 성공.
이러한 시각적 업데이트는 단순한 디자인 변화가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통합하고 고객에게 도미노만의 고유 감성을 각인시키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팀원 유니폼까지 확장된 브랜드 경험
도미노는 이번 리프레시를 내부 구성원 경험에도 확장했습니다.
직원 전용 티셔츠에는 “Dommmino’s: you can’t say Domino’s without saying mmm”라는 문구를 적용, 팀원들도 브랜드 체험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
새로운 앞치마와 모자는 매장 환경과 고객 접점에서도 브랜드 경험을 일관되게 제공하도록 대담하고 밝은 디자인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매장에서 일하는 순간부터 브랜드 메시지와 시각적 감각을 체험하게 하며,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브랜드에 대한 몰입 경험을 제공합니다.
디지털과 매장 경험까지 아우른 통합 리브랜딩
도미노는 웹사이트(dominos.com)와 앱, 디지털 광고, 인스토어 그래픽, 인쇄물까지 브랜드 전반을 통합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과거 도미노는 ‘기술 회사가 피자를 파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맛있는 피자를 제공하고 즐거움을 주는 브랜드”로 초점을 다시 맞췄습니다.
이처럼 시각, 청각, 체험을 아우르는 감각적 브랜딩 전략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오래 기억되는 경험을 제공하며,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메뉴와 프로모션에도 강력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미노 리브랜딩의 의미
이번 브랜드 리프레시는 단순히 외형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도미노가 다시 ‘피자를 사랑하고 즐겁게 만드는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오디오 브랜딩, 컬러와 타이포그래피, 패키징, 내부 경험까지 통합된 감각적 접근은, 단순한 디자인 변화가 아닌 브랜드 경험 혁신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리뉴얼을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도미노의 사례에서 이름, 소리, 시각, 체험을 통합해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전략을 참고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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